작년에 갔던 휴가 사진을 지금에서야 올리다니 정말 게을러 졌구나...
휴가중 강원도 고성 거진항에 갔다가 텐트를 쳤는데, 밤에 너무 더운나머지 새벽에 여관을 숙소로 잡았다. 방이 없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 하나 남아서 조금 비싼감이 있었지만 감지덕지 하며 들어갔다.
텐트를 계속 유지했다면, 밥을 해먹었겠지만 여관이라 밥을 해먹을수가 없어 근처 식당을 둘러보다가 생선구이집 '대롱'을 찾게 되었다.
여러가지 생선요리가 있지만 우리는 인원수가 많았기 때문에 모듬 생선구이와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신 가자미찜을 시켰다.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생선모듬구이 대짜를 시키면 4인이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이다.
밑반찬도 아주 맛있었는데 '여기가 전라돈가...' 싶을정도로 다양한 밑반찬이 차려 진다.
특히 왼쪽에보이는 명란젓 비스무레 하게 생긴 반찬이 내 입맛에는 일품이였다. 같이 간 일행중 내앞자리에 앉은친구가 명란젓을 좋아하지 않아 혼자 독식하는 행복을 누렸다.
가자미찜은 뼈째 오돌오돌 씹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요리를 잘못하면 자칫 뼈가 단단해서 씹어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여기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라 아주 맛있는 식감이였다.
생선도 살이 꽉찬애들로 비릿내 하나없이 잘 구워져 나온다. 서울에 맛없는 백반집에 말라 비틀어진 생선 구이집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가자미찜을 잊을수가 없어 2박3일동안 저녁에 2번 아침에 1번 총 3번을 방문했다.
강원도 고성 거진항에 갈 기회가 된다면 반듯이 한번은 꼭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