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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닐라브릭 : 애견카페 - 남양주, 덕소, 와부읍

by halo.j 2023. 3. 25.

오늘 날씨는 좋은데 어디 놀러갈곳 없나 하다가 무작성 차를 타고 바람을 쐬기로 했다.
양평쪽으로 강을 따라 내려가려다가
차가 너무 많이 막히는것을 보고 덕소쪽으로 빠졌다.

길을 잘못들었는지 좁은 시골길을 이리저리 헤메다가 자동차가 엄청나게 주차되어 있는 카페를 만났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궁촌로 167-7 (우)12269

간단하게 빵도먹고 커피한잔 하러 들어갔다.
배가 고프진않았지만 조금 출출한 시간이였다.

카페는 위 사진에 보이는 2층 건물이지만 안에는 주문하는 사람만 있고 텅텅 비어있다.
모두 애견을 데리고 와서 풀어놓고 야외에서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수 있는 필드는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나눠져 있고
모두들 아주 행복한 모습이였다.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믿기지 않았다.
"뭐가 이렇게 넓어!"
좁은 시골길을 돌아돌아들어온것 치고는 너무 넓고 평평한 공원이였다.

날씨가 안좋거나 비가온다면, 강아지 산책을 시키기에 좋지 않겠지만, 오늘같은 날씨에는 방문해서 즐기기 딱이다.
스티로폼에 A4용지로 프린터해서 테이프로 붙여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건물은 멋들어진 한옥 구조물인데 강아지는 카페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밖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밖에서 주문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정말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든 카페마냥 배려가 잘 되어있다.

안에 분홍색 트리가 전시되어 있다. 색갈이 특이하고 이뻐서 한컷 찍어놓았다.

출입문 쪽에 빵 집게랑 트레이가 놓여 있다.

여러가지 빵들이 전시되어 있는 중앙 탁자다.
나름 미식가라 종류별로 4가지 정도 구매하였는데
빵가격은 조금 비싼 정도 (개당 평균 5천원) 지만, 빵맛은 딱 주문제작한 빵 맛이다.
빵 퀄리티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유명한 빵 제작자에게 제대로된 빵을 납품받으면 방문자들이 빵을 더 주문할것 같다.

빵을 집어다가 계산한후 오븐에 3분정도 돌려먹으라고 하는데
이부분도 조금 아쉽다.
오븐도 너무 작고, 덜 데워져서 그런지 빵맛이 별로 맘에 들진 않았다.

아니 요런 조그만 오븐에 직접 데워야 하니 불편하고, 맛있는빵도 맛없어질것 같다.

커피, 딸기 주스를 시켜다가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다. 

우리는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않아서 안쪽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만약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간다면 티켓을 끊어 돈이 드는 구조 이다.

빵은 좀 실망스럽지만 강아지 산책공원은 정말 대만족이다.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연간회원권이라도 끊어서라도 계속 방문하고 싶어질것 같다. 

집에 가는길에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 고양이들 봤다.
큰 강아지도 왔다갔다 하는데 정말 강심장이 아닐수 없다.
빵만 조금 손본다면 정말 대박집이다.
애견인들은 꼭 한번씩 방문해 보길 바란다. 그 스케일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빵도 빵이지만 분식을 해보면 어떨까?
워낙 소풍나온 기분이라 츄러스, 컵떡볶이, 오뎅 같은것을팔면 불티나게 팔릴것 같은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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