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갈치골목을 갔다온 후로 한동안 집에서 갈치조림을 해먹고 싶었다.
다산 스페이스원에서 스타우브 B급(상처가 있는 제품) 전골냄비를 싸게 사다가 슬슬 갈치조림을 할 준비를 했다.
뭔가 하려면 장비부터 마련하는 내 특성상 많이 비싼 갈치조림이 되었다 ㅜㅜ
재료는 다음과 같다.
- 무, 갈치, 고추잎 말린거, 감자, 청양고추, 팽이버섯, 양파, 파
요즘 갈치가 많이 비싸다. 조림을 해먹을만한 갈치를 사려면 위 사진의 양에 2만원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아마도 갈치가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것 같다. 갈치는 가을이 제철이다
제철 식재로가 필요한 분은 아래 제철 식재료에서 찾아보자.
https://the-object.tistory.com/10
갈치 지느러미를 칼로 자르고, 칼등으로 비늘을 긁어 내고 속까지 잘 씻어준다.
마트에서 손질된 갈치를 구매했다면, 갈등으로 비늘을 긁어 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준다.
비늘을 완전히 긁어낼 필요는 없지만 비늘에서 비릿내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비릿내를 더 제거하기 위해 물을 담은 그릇에 식초 1작은술을 타서 행군다.
갈치가 더 단단해지고 맛이좋아진다고 한다.
갈치를 진간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맛술 4큰술 20~30분 재운다
고추잎 말릿것이 마트에 팔길래 구매해서 물에 불려 놓았다.
백종원레시피에서는 표고버섯 우린물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나는 고추잎이 더 맛있었다.
약간 달달한 나물맛이 난다고 해야할까?
겨울에는 무, 여름에는 감자. (감자는 물에 담궈서 전분을 빼준다.)
양파와 대파, 마늘을 준비한다.
양념장을 만들어보자.
국간장 2큰술, 진간장2큰술, 청주 2큰술, 물엿 2큰술, 매실청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2큰술
+ (미원 1작은술, 다시다 1큰술)
미원과 다시다는 취향것 넣어야 한다. 남대문 갈치조림맛을 낼려면 미원과 다시다를 넣어야 한다.
무, 감자, 양파, 파, 양념장을 냄비에 담고 갈치를 올린다
모든 생선요리가 그렇듯이 센불로 뚜껑을 닫지말고 끓여야 비릿내를 제거할 수 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10분정도 더 끓이고 뚜껑을 닫는다.
끓어오르기 전에 국물을 끼얻어줘야 한다.
갈치가 물에 잠길정도로 물을 줘야 하는데 나같은 경우에 종이컵 3잔 분량의 물을 넣었더니 물이 조금 많은듯 싶다.
마지막으로 팽이버섯, 청양고추, 붉은고추를 넣고 국물을 끼얻어준다.
드디어 소개하는 스타우브(STAUB) 냄비.
다산 스페이스원을 구경하는중 3층에 스타우브를 파는 매장에 들어갔었다.
낚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물고기그림이 그려진 냄비를 참을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사장님이 물고기모양 손잡이도 있다며 얘기해주는데 그순간 눈이 돌아가 버린것 같다.
이제 사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야한다.
전골냄비 + 갈치조림 + 내가 직접 + 블로그 글쓰기 ...
자 이제 준비되었다. 와이프를 설득할 타당성을.
그래서 이지경까지 온것이다.
어쨌든 갈치조림은 완성되었다.
갈치조림을 정성껏 그릇에 담고 와이프에게 대령하였다.
사진에 국물이 많아 보이지만 맛은 있었다.
너무 졸이면 무가 타기때문에 물양을 줄이는것을 추천한다.
사실 이게 두번째 갈치조림이다. 첫번째것은 무가 타고 국물이 거의 없었다.
다음에는 더잘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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